삼흥열처리, 오늘을 달려 열처리업계의 미래 만든다 (18년03월29일)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19-09-16 15:58 조회: 1,065

주보원 회장 “열처리업계 위기 극복하고, 업계 인식 바꾼다”



  국가를 이끌어가는 주력 산업이 분명 존재하지만, 그 주력 산업의 기반이 되는 뿌리산업 또한 국가 산업을 이끌어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산업군이다.


 


  이렇게 중요한 산업이 뿌리산업이지만, 전반적으로 경영환경이 열악한 것 또한 사실이다. 물론 그런 어려운 업계 상황 속에서도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오랫동안 산업 전체의 중심을 잡아주는 뿌리기업들도 존재한다.


  경남 밀양에 위치한 단조품 열처리 전문 기업 ‘삼흥열처리’가 그런 뿌리기업 중 하나다. 삼흥열처리는 자동차, 중장비 산업기계 등 주요 핵심 단조품 1,500여 종을 연속로에서 열처리하고 있는 뿌리기술전문기업으로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다.


  또한 하루 생산량 550톤의 가공능력을 보유해 세계 최대 단조품 열처리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했으며, 1985년 설립 후, 30년 이상 축적된 열처리 기술과 최신 생산설비(연구시설)와 검사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일관된 열처리 생산시스템(열처리-금속성분분석-금속조직검사-경도검사-자분탐상검사) 및 ERP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이다.


  기술력 및 품질 수준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3월 열처리 업체 중 국내 최초로 IATF16949인증을 로이드로부터 취득했으며, 세계적인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로부터 공정 및 품질인증을 취득했다.


  대표적인 업체로 독일의 아우디, 폭스바겐, 벤츠, 말레, 일본의 토요타, 혼다, 코마쯔, 쇼와, 리즈므, 미국의 포드, 델파이, 캐터필러, 팀켄, 캐나다의 리나마, 켄단, 프랑스 발레오 등으로부터 기술과 품질을 인증 받고 있으며,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의 신강종 개발 시 열처리 공정개발에 참여 중이다.


  삼흥열처리 주보원 회장은 “단조품 열처리 분야에서는 자동화 시스템을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했다”며 “아무도 열처리 자동화를 생각하지 못했던 1989년 당시 상공부로부터 신기술 기술개발자금으로 2억5,000만원의 기술개발비를 지원받아 열처리 연속자동화 시스템을 구축, 현재의 삼흥열처리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했고, 이로 인해 ‘품질 최우선주의’를 실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흥열처리는 열처리제품의 검사설비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기업까지 포함해도 ‘톱클래스’ 수준으로, 미국, 독일, 일본, 캐나다 등 외국 기업들조차 삼흥열처리의 검사설비 및 검사관리 수준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열처리업계에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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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21일 한국금속열처리공업협동조합 주보원 이사장(삼흥열처리 회장, 사진 왼쪽에서 7번째)이 중소기업중앙회 ‘에너지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지난해 열처리 업계는 침체된 경기 속에서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삼흥열처리도 업계 전체를 봤을 때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웃을 수만은 없었다.


 


  올해도 미국 발 세계 무역질서의 혼란이 심화되는 등 글로벌 경기가 심상치 않은 데다, 국내 상황도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 우려 등 경영환경 조차 급변하고 있어, 국내외 경기의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금속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기도 한 주보원 회장은 “열처리 분야는 특히 근로시간 단축 문제가 당면한 해결과제”라며 “다른 뿌리산업 업체들도 그러하겠지만, 특히 열처리는 주야간 업무를 지속하지 않으면 안 되는 대표적인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열처리 기업들이 이 현안들을 극복하지 못하면, 그대로 몰락하는 기업들이 발생할 수 있어, 앞으로 국내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삼흥열처리도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정책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인식 바꾸고 미래 인재 육성에 박차



  중요하지 않은 업종이 없지만, 열처리 업종의 중요성은 그 크기가 다르다. 뿌리산업만 해도 금형, 단조, 주물, 용접 등 열처리와 연관되지 않은 업종이 없다. 우리나라 주력 산업이라는 철강과 조선, 자동차 업종도 열처리가 없다면 산업이 돌아가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 열처리 업종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대표적인 3D 업종으로 여겨지는 데다, 우리나라에 열처리를 전공으로 하는 학교나 교육기관이 하나도 없다는 것 또한 충격적인 일이다.


  주보원 회장은 “세계에서 자동차 생산 5위 정도의 위상을 가진 우리나라가 열처리를 전공으로 하는 학생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결국 열처리 기업이 채용 후 직접 기술을 가르쳐 열처리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까지 한국열처리공학회에서 진행해 왔던 열처리기술경기대회를 올해부터는 한국금속열처리공업협동조합이 주관하게 됐다”며 “조합원을 비롯해 열처리업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고, 이를 통해 젊은 열처리 인재를 다수 양성하고, 열처리업계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업계 대변자로서 당당하게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열처리기술경기대회 결선경기는 삼흥열처리 본사(경남 밀양)에서 개최된다. 이를 위해 삼흥열처리는 열처리 시험로와 검사설비를 구입, 설치해 대회 장소를 제공하고, 참가자들이 불편 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참가자에 대한 편의를 적극 지원한다.


  그동안 경기대회에 사용되는 열처리 시험로 및 검사설비 등의 장비는 연구기관이나 대학교에서 대여 받아 사용했지만, 이번 열처리기술경기대회부터는 삼흥열처리가 지원하는 장비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열처리업계에 입문하는 젊은 인재들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018년도 뿌리기술경기대회 ‘제25회 열처리기술경기대회’는 업체(일반)와 학생을 대상으로 예선(3월 26일~4월 13일)과 결선(5월 29일~6월 1일)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주 회장은 “학생이나 열처리업계에 종사하는 젊은 인재들이 오랫동안 열처리를 해온 업체에 직접 방문해 공장견학도 하고 경기대회도 하면서 안목을 넓혀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존 열처리인들이 침체된 경기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이런 경기대회를 통해 열처리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해야만 우리 열처리업계에 미래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은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만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며 “앞날의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늘, 즉 현재를 살아가면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미래도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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